'인터넷에 떠도는 맛집 리스트 를 믿는가?' 음식점을 고를 때 블로그 보다는 현지 택시기사님에게 묻거나 구글링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찾기 위해 애쓰는 편이다. 물론 아저씨와의 취향의 차이?로 실패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그것또한 경험이라 믿는다. 나의 맛집후기도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보다 만족도가 높은 여행이 되길 마음에서 공유한다.


#1. 호이안/ BLU MART 

안방비치 근방에 위치한 그리스 수블라키(Souvlaki) 전문점. 


물놀이 후 기운이 쪽 빠졌다. 우린 허기를 달랠만한 간단히 요깃거리를 찾고 있었고, 폭풍 같은 구글링으로 찾은 맛 집이다. 

기름기는 쪽 빠지고 숯불 향이 짙게 밴 고기 맛이 일품이다. 토마토와 숱불향이 곁들어져 고기는 부드럽고 상큼함은 배가 된다. 가격은 한개당 60만동 (3천원). 가게 이름처럼 조그마한 공간에 파란색 페인트가 예쁘게 칠해 진 곳. 나만 알고싶은 그런 비밀스러운 곳이다.


#2. 호이안/ Anh Boa BBQ & Hotpot

호이안 야시장에 위치한 숯불구이 전문점.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을 마음것 구워 먹을 수 있는 곳. 조그만 화로 위에는 새우가 천천히 익어가고 우린 맥주잔 기울이며 호이안의 정취를 즐긴다. 덥고 끈적 끈적한 습한날씨에 맥주란 언제나 옳다. 타이거새우 6-7마리에 12만동. 그 외에도 조개/오징어/개구리/소고기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 편안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한잔 하고 싶다면 딱 이곳이다'


#3. 호이안/ Bale Well

현지 스타일 반세오? 글세요.


개그우먼 이국주도 다녀간 맛 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자리에 앉으면 따로 음식을 주문할 필요가 없이 인원수대로 세팅이 된다. 

라이스페이퍼 위에 닭/돼지고기 꼬치+스프링롤+야채+백김치+반세오를 넣고 불고기맛 양념을 척 올려 먹는다. 한국에서 고기쌈 싸먹는 거랑 비슷하다.

너무 여러 가지 음식을 넣고 싸먹다 보니 뭘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 배는 무진장 부르다. 다 먹고 친구와 동시에 말했다. " 아 턱아파.... "


#4. 다낭/ 피자 포피스 (Pizza 4P's) 

쿠킹클래스 같이 들은 한국분이 강추한 곳. 한국인에게는 이미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 인듯 했다.

치즈가 통채로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인 '부라타 치즈피자' . 반반 주문이 가능해서 나머지는 매콤한 해산물 피자로. 피클은 별도 주문해야 한다. (역시 한국이 최고다) .결론은 합정역 피자집에 간다면 충분히 맛볼 수 있는 그런 맛. 30분이나 줄서서 먹을만한 이색적인 맛은 아니었다. 피자는 한화로 2만원 정도. 맥주랑 피클 추가해서 총 3만5천원정도 나왔다.


#5. 다낭/ COBA

뷰스파에 갔다가 허기져서 쌀국수나 한그릇 먹자 하고 들어간곳.  

뷰스파에서 제휴업체 10% 할인권을 주는데 COBA랑 콩까페도 할인이 된다. (영수증은 꼭 챙기자) 쌀국수 89,000동 (약4,500원) / 분짜 109,000동 (약 5,500원)이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매우 짠편이다. 굳이 찾아 갈 필요는 없어보이며 먹는다면 분짜만 먹길.


#번외. 호이안 야시장

호이안의 등불 아래서는 모든것이 몽롱하게 아름답다. 예쁘다는 표현보다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환한 빛을 따라가면 그 끝에 야시장이 있는데 늦은시간(10 pm) 까지 활기가 넘친다. 


" 야시장은 먹방이지~ "

베트남식 피자 반나쯔엉. 바삭바삭한 라이스페이퍼 위에 갖은 토핑을 다 넣은 후 마요네즈를 쭈욱 뿌려준다. 호불호 없이 대부분 좋아할 맛이다.

호이안 야시장의 핫플은 철판 아이스크림이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을 찾아가면 엄청난 속도로 아이스크림을 휙휙 비빈다. 야시장의 흥을 한껏 돋궈준다.

그리고 갖은 튀김과 꼬치의 유혹이 엄청나다. 꼬치를 사다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 도 있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flog 꼬치...너무 적나라해서 음식쫄보인 나는 사진만 찍고 휙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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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을 한 발짜국 더 깊게 들여 다 볼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재래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며 서민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보트 & 코코넛 배 투어를 하며 점심까지 해결 할 수 있는 알짜배기 투어다. 이 모든걸 오전에 다 할 수 있다니 휴가기간이 짧은 이에겐 더없이 환영이다. 투어는 총 6명이서 진행됐다.



#1. 재래시장 투어

이른 아침인데도 조그만 골목에선 소란스러움이 느껴진다. 여행자에겐 신선함을 주며 누군가에겐 일상일 것이다. 

아침 8시에 문을 열고 오후 2시면 문을 닫는 곳이 많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다양한 과일부터, 해산물, 생고기,닭, 각종 소스류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닭장이 비좁아 닭발 하나가 밖으로 튀어나왔다. 


음식재료를 사면서 향신료의 향, 싱싱한 과일 고르는 법 등 제법 다양한 정보를 알려줘 시간이 금세갔다. 일례로 우리나라는 레몬보다 라임이 비싼데, 베트남은 레몬이 몇배는 비싸서 대부분의 음식에는 라임을 넣는다고 한다.

 

 

#2. 보트투어 & 코코넛 배

뜨거운 햇살을 등지고 끄어다이강을 가로질러 보트를 타고 있자니 한량이 된 것 같다. 30분 정도 여유롭게 배를 타고 이번엔 흥을 돋굴 만한 코코넛배를 타러 간다.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 !! "  


물 위에서 한국 뽕짝 대잔치가 일어나는 휘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의 뱃사공은 이구역의 대표 춤꾼인듯 하다. 쉴새 없이 엉덩이를 흔들면서 배가 뺑글뺑글 돌아간다. 춤꾼 오빠가 대나무로 반지며 목걸이를 만들어 줘서 나중엔 온몸에 주렁주렁 걸고 왔다. 남녀노소 할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다. 

 

#3. 쿠킹 클래스

공포의 코코넛배 체험 후에 본격적인 쿠킹클래스를 위해 차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했다.

느억맘소스 (피시소스)부터 짜조, 고이고 온, 반 세오, 쌀국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다. 후식으로 망고까지 클리어 하고 레시피, 쌀가루, 조리도구 등을 선물로 받았다. 가격은 전일정 포함 USD28.


픽업부터 쿠킹클래스까지 사장님 한분이 전체 일정을 모두 소화하신다. 여기서 베트남 여성들의 강인한 모습을 엿볼수 있는데, 옛날부터 베트남에서 경제활동의 주체의 대부분은 여성이었다고 하며 이런 여성의 주체성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같다. 그녀의 열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 후회없는 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예약처를 공유한다. /예약: www.hoiancocookingtour.com (Kakao ID: hoianeco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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