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씨 5월.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은 달리는 버스안이다. 강렬한 햇볕이 나의 왼쪽 뺨을 강타하지만 그대로 창에 기대어 간다. 해산물을 좋아해 일년에 두세 번은 속초를 간다. 그 중에서도 갯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만한 아바이마을을 좋아한다. 다리로 건너도 되지만 갯배를 타야 비로소 아바이마을에 제대로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두가지 음식 모두 속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짜 속초 음식들이다. 짭조롬 하면서도 달달한 게장이 먹고 싶을 땐 홍게장을 추천하고, 날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단백한 게살전이 알맞다.

단짠이 조화로운 동해의 맛

동해안 붉은대게

-가격: 홍게 간장게장 정식 13,000 (인)  

-주소: 속초시 청호동 1069

-영업시간: 매일 10:30 - 20:00 (첫째,셋째 월요일 휴무)

"선장님이 운영하시는 곳 이라 더욱 믿음직 스러운 곳이다. 가게 앞 수족관 가득 홍게들이 열심히 옆 발길질중이다. 홍게는 처음이었는데 짭짤하면서도 달짝지근 한 맛이 특징이며 껍질이 연해 발라먹기 쉽다. 흰쌀밥에 게살 올리고 청양고추 살짝 얹어 마른 김에 싸먹으면 모든 피로가 풀린다"

홍게 두마리가 통째로

아마이홍게

-가격: 게살전 25,000

-주소: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3-4

-영업시간: 매일 07:00 - 20:00

"홍게 살을 발라먹는 게 귀찮다면?, 아마이홍게가 제격이다. 홍게 두 마리의 살만 친절히 발라놨다. 밀가루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홍게살과 계란으로만 전을 만들다고 하니 건강한 느낌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수고로움을 덜은 값이라 생각하자. 게라면은 무난한편, 홍게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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