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테이블에 섞여 맛보는 딤섬 맛 집"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둥그런 테이블을 사이로 동네 주민들을 만나기도 하고, 오랫만에 친구를 맞이하기도한다. 시끌벅적 정겨운 모습이 이곳의 첫 인상이었다.

할아버지 2분이 앉아 계신 테이블에 앉았다. 신문을 읽느라 옆자리에 누가 앉던지 관심도 없다. 직원분들은 좁은 통로 사이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뭐라고 크게 외친다. 이를 기다리던 고객들은 카트로 달려가 메뉴를 확인 후 집어온다. 홍콩의 전통적인 주문 방식이다.

나는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드시고 계신 메뉴와 같은걸로 달라고 했다. 사실 뭘 시켜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고 그의 일상에 잠시나마 들어가 보고 싶었다. 

흰쌀밥 위에 삶아낸 청경채가 올라가 있고 돼지고기 조림이 함께 반찬으로 나왔다. 그 이후에도 딤섬을 두어 차례 주문해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딤섬 맛 집'으로 유명한 듯하다.

개인적인 후기로는 음식은 무난한 편이다. 하지만 홍콩의 전통적인 주문방식을 체험 해 볼 수 있고, 현지인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 해보기에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 영업시간: 06:00 - 23:00

  • 가격: 딤섬 2종류 +돼지고기조림+밥 : 한화 1만5천원
  • 주소: 40-50 Des Voeux Rd W, Sheung Wan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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