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테라스에서 고기 한 점"
가게 문을 열면 한쪽 벽면이 통문 유리로 되어있어 햇살이 가게안을 따뜻하게 비춘다. 문을 밀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아빠의 60번째 생신 기념으로 특별한 기분을 내고 싶어 예약한 곳이다. 우리는 지동천이 내려다보이는 실내 테라스 뷰 좌석에 앉았다. 일요일 1시에 갔는데 강렬한 햇볕에 살짝 덥기까지 했다. 해가 저물고 지동천을 따라 가로등이 켜지면 그 광경이 꽤나 분위기를 잡아줄 것 같다. 다음번엔 저녁에 한번 와야겠다. 시원한 바람에 고기 냄새도 날아갈듯. *야외 테라스 석은 8인 이상일 경우 이용 가능하다.
우리는 "한우 등심한판"을 주문했다. 등심,눈꽃살 350g + 육회 100g + 찌개1(된장/김치/순두부) ->110,000원. 특이한 점은 직접 구워 먹으면 만원이 할인된다. 고기를 굽고 난 후에 그 이유를 알았다. 무쇠판의 온도가 25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불조절이 쉽지 않다. 그리고 막내는 계속 고기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니 만원 더 내고 구워달라고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웃픈얘기지만 이런 이유로 막내들은 회식장소로 고깃집을 가장 싫어한다고 한다.
고기가 조금 부족해서 삼겹살 2인분에 1인 1냉면 까지 추가했다. 맛보기 냉면인데 5천원이라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양이 많은 편이다. 마무리는 역시 시원하게 삼+냉+파절이다. 마무리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고급스러움을 기대하고 오면 아쉽다. 여름 저녁에 가벼운 차림으로 시원한 바람쐬면서 고기먹기에 좋은곳 이다. 맥주나 소주 한 잔 곁들이면 더욱 금상첨화다.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주말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가격: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 180g :14,000 / 한우 숙성등심 150g : 35,000 ~
주소: 경기 화성시 영천동 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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