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흑임자 커피와 두부케이크가 맛있는곳,
툇 마 루
더 이상 맛만 좋은 디저트가 각광 받는 시대는 지났다. 눈으로 한번 먹고, 입으로 두번 먹는게 요즘 디저트다. 초당순두부 마을에 위치한 카페답게 이곳의 시그니처메뉴인 '초당 두부케이크' 를 추천한다. 반지함 만한 조그마한 크기의 케이크에는 진짜 초당 두부가 들어가 있다. 두부의 맛이 날까 궁금했는데, 두부의 맛보다는 요거트 치즈케이크 맛이다. 포크를 아래까지 푹 찌르면 바삭한 파이지가 새콤한 케이크와 잘 어우러진다.
케이크 한입 베어 물고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툇마루 커피를 머금으면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S와 나는 툇마루커피가 너무 달지 않을까 하고 한잔은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는데 그럴필요 없다. 단맛 보다는 미숫가루같이 묵직한 고소한 맛. (흑임자라떼 5,500 /두부케이크 3,000)
#. 은은한 내부 분위기,
옆으로 길쭉한 한옥 스타일의 서까래 지붕아래 툇마루라고 쓰여진 이 곳은 포토스팟이기도 하다. 밖에선 잘 보이지 않는 내부. 비밀스러운 공간인 듯한 느낌에 들어가기 전 부터 마음이 들뜬다. 어딘가에 벽난로가 타고 있을 것같은 분위기의 벽돌 인테리어와 은은한 간접조명들 아래 있자니 금세 노곤해 진다.초당마을내에 위치해있어 점심으로 초당두부 먹은 후 디저트로 먹기 제격. 정확히 다녀온지 1년 후 쓰는 후기다. 강릉에서 먹었던 수많은 음식중에 가장 기억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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