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스치듯 지나가버리고 벌써부터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런 날은 조금만 걸어도 힘이 쭉쭉 빠지고 멍해진다. 그럴 때 찾으면 딱이다.

새하얀 벽돌로 치장한 건물이 나 여기 인싸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천장과 두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열대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인싸가 되기엔 벽이 너무 높다. 사람에 치이면 급속도로 피곤해지는 저질 체력 탓에 30분 만에 나와버렸다. 놀려면 체력이 늘 뒷받침 되어야 한다.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꽤나 북적북적하니 참고하시길.

이게 두부야, 케이크야?

카페 뮬라

-가격: 티라미수 7,000 아메리카노 5,500 연유라떼 7,000

-주소: 신사동 524-22

-영업시간: 10:00-22:00 (-23:00 금/토/일)

"마치 재래시장에서 막 썰어 파는 두부 한 모 같다. 압도적인 크기에 감탄! 티라미수는 보통 꾸덕파 vs 촉촉파로 갈리는데 평소 난 완벽한 꾸덕파였는데도 불구하고 꽤 만족스러웠던 기억.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린다. 티라미수 자체가 워낙 달기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와 찰떡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연유라떼'도 꽤 달아 단독으로 먹는 걸 추천한다. 달달함의 끝판왕 집이니 죄책감은 잠시 내려두고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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